▲ 이자스민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필리핀의 한 인터넷신문은 지난 28일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 김모씨의 말을 인용, "29일 오전(필리핀 마닐라 현지시각) 이 당선자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학력위조에 따른 상습사기죄 또는 단순사기죄로 필리핀 연방수사국(NBI)에 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자스민 당선자는 29일 자신이 필리핀 현지 연방수사국에 사기혐의로 피소 당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해당 기사를 보면 내가 한국과 필리핀의 '이중국적'이라 필리핀에서의 소 제기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며 "그러나 내가 이중국적이 아니라는 것은 간단한 절차만 거쳐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목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아예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며 "나에 대해 나오는 얘기들에 일일이 대응하면 사실과 다르게 자꾸 화제가 되기 때문에 다음 달 정식 등원 후 한꺼번에 인터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KBS TV '여유만만' 등에서 "필리핀 대입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의대에 진학했다. 재학 중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입국하면서 학업을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프로필에는 '필리핀 아테네오데다바오대 생물학과 중퇴'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 씨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도 생물학과 중퇴로 돼 있다.

이에 대해 모 변호사는 “학력위조는 실제 서류를 위조했을 때 해당되는 경우에 적용되며 방송에 나가 본인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이야기 했다할지라도 도덕적으로 문제는 될 망정 법적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자스민 당선자는 선관위에 제출한 학력관련 서류가 의대와 관련된 서류가 아니라 실제로 생물학과 중퇴한 서류라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력위조는 실제 고등학교 밖에 안나왔는데 학력을 위조하여 대학교를 나온 것 처럼 공문서상에 활용할 때 적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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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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