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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황 교수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의 교생실습에 대해 비난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방송에서 “언제 대학 다녔나. (요즘은)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교생실습을 가느냐”며 “김연아는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는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행을 맡고 있던 김미화가 “김연아는 바쁜 일정 탓에 과제 제출 등으로 수업을 이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제기하자, 황 교수는 “연세대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가자 김연아가 교생실습을 하는 진선여고의 한 학생은 “첫 번째 공개 수업 이후 쉬는 날 빼고 계속 학교 나오셔서 교생실습 하셨어요”라고 전했다.
‘김미화의 여러분’ 게시판에는 “우리 딸이 진선여고 학생이다. (학교에) 한두 번 오고 말 것이로 생각했는데 매일 나와 깜짝 놀랐다고 한다”며 황 교수를 질타하는 글이 올라왔다.
김연아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대한민국 국민 어느누구도 타 학생들처럼 공부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없었다. 황 교수의 말은 분명 잘못됐다.
첫째 그는 서울대 아니 고려대를 나온 어떤 누구보다도 어린 나이에 국위선양을 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동계올림픽 피겨부문 금메달을 땄다. 그것도 전무후무한 점수로 말이다. 당연히 그는 고려대에 특례입학 할 자격이 있다.
둘째 고려대는 김연아를 입학시킬 때 김연아가 공부를 잘 해서 입학시킨 것이 아니라 그의 재능이 출중하다고 해서 입학시킨 것이다. 공부이외에 학교의 명예가 된다면 학점 등은 그리 중요하다.
연세대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연세대의 학사운영 방법이 있고 고려대는 고려대의 학사운영 방법이 있다.
김연아는 재학 중 학교의 명예를 드높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것만으로도 학점을 딸 자격이 된다.
셋째 김연아는 그의 소속사의 말대로 김연아는 전지훈련을 떠난 상황에서 교수님의 과제를 수행했고, 지난해 10월 중순에는 국내로 돌아와 훈련하면서 학교 수업도 모두 나갔다.
또한 이번 학기 같은 경우에는 학기 초부터 학교에 출석했고, 5월부터는 실습을 나가 여고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황 교수는 근거 없는 발언으로 자신의 주장을 ‘쇼’로 만드는 우를 범한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황 교수의 발언에 법적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주저없이 밝혔다.
이어 "황 교수가 언급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사실이 아닌 부분을 사실인 것처럼 말해 김연아 선수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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