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박진아 기자]오는 28일 방송되는 MBN 하이브리드 토크쇼 ‘황금알’에 출연한 권영찬은 “과거 가장 힘들었던 시절 아내와 서류상 이혼을 한 적이 있다”고 공개했다.

이날 권영찬은 “지난 2006년 선배의 권유로 M&A에 투자를 잘못해 30억을 날린 적이 있다”며 “당시 내 명의로 된 집이 담보물로 잡히게 돼 전셋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고, 부부관계로는 대출연장이 어려워 법적으로 이혼을 하게됐다”고 전했다.

또한 권영찬은 “3천만원의 대출연장을 못해서 서류상 이혼을 하게 돼 아내한테 울며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고향이 전라도인 아내가 ‘아따, 남자가 울고 지랄이여, 서류상 이혼인디’라고 오히려 용기를 줬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다음해 다시 부인과 혼인신고를 마쳐 아내와 법적으로는 두 번 결혼한 천생연분이 됐다”고 밝혔다.

권영찬은 위장이혼 이후 인공수정을 2차례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아들을 얻기도 했다고 전해 위장이혼이 만복을 가져오게 했다.

권영찬처럼 위장이혼을 하는 경우 처벌한 근거조항이 없다. 따라서 권영찬처럼 쌍방 합의에 의한 위장이혼을 하게 되면 채권자는 채무자의 부인에게 민사상 소를 제기 못한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권영찬의 솔직한 고백은 이해하지만 남의 돈을 갚지 않으려고 일부러 이혼한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은 성실하게 남의 빚을 갚고 사는 선량한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권영찬이 출연한 MBN 하이브리드 토크쇼 '황금알'은 5월 28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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