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박지원씨는 한쪽 눈 안대하고 휠체어 타고 검찰청 갔던 시절을 잊어는가?

그런 분이 민통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었다고 현직 대통령을 협박하고 나오는 것인가? 참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만든다. 박지원 민통당 원내대표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민간인 사찰의 '몸통'으로서 관계자를 처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7~8개월 동안 문제를 모두 털고 퇴임 후 불행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퇴임 후에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며 "저희도 이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불행한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 고 주장했다.

박지원이 말하는 민간인 사찰 문제는 현 정부 들어서만 자행된 일이 아니다. 박지원이가 대통령실장으로 모시던 김대중 정부에서도 자행된 사건이고, 노무현 정부에서도 자행된 사건이다. 박지원이가 이 문제에 대하여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려면 먼저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벌어진 민간인 사찰 문제부터 민통당이 진솔하게 사과를 한 후에 요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박지원 민통당 원내대표는 민간인 사찰 문제의 몸통이 이명박 대통령이시라고 했는데 이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허위사실로 거짓을 입에 달고 사는 분의 전형적인 '카더라' 통신을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나 바쁘시게 국정을 이끄시고 계신 것은 세계에서 다 인정하는 것이다. 세계 지도자들이 정말 부지런하고 열정적으로 국정을 이끌고 계시다고 칭찬이 자자한 것은 민통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바쁘게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 안정을 위해서 일을 하기도 시간이 모자르시는 분인데. 무슨 민간인 사찰까지 손수 하시라고 지시를 하겠는가? 아마 하고 싶으셔도 그럴 시간이 없으셔서 못했을 것이라고 국민은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민통당과 종북세력만 대한민국 대통령을 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며 모독하는 짓을 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벌어진 부정부패와 모든 잘못된 일을 어찌 이명박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단 말인가?

물론 이명박 대통령께서 인물을 잘못 등용한 것에 대한 책임이 없다 하지 않겠다. 그러나 사람의 한치 속보다 열길 물속이 더 알기 쉽다고, 등용한 인물들의 속까지 신이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알고 등용하겠는가?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은혜를 베푸시어서 등용하여 주었으면 그 은혜에 먹칠을 하지 말고 부하들이 더욱더 조심하고 청렴하게 살았어야 할 문제이다. 하나같이 주군이 등용하여 주고 나면 주군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졸장부들 때문에 주군이 욕을 먹는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주군의 얼굴에 먹칠을 한 전력이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 아닌가? 박지원 원내대표도 부정부패로 인하여 검찰청에 떳떳하게 걸어들어가지 못하고 훨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한쪽 눈에는 안대를 하고 다 죽어가던 모습으로 들어가서 수사를 받던 사진이 아직도 인터넷 속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분이 현직 대통령에게 퇴임 후 불행한 대통령 운운하면서 협박을 하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힌다. 민간인 사찰 문제는 여야가 19대 국회에서 특검을 하기로 한 사안으로 안다. 아직도 수사 중인 사건이다. 수사도 끝나지 않은 사건을 대통령이 사과를 하는 것은 사건을 시인하는 것으로 말도 안 된다.

그리고 이번 참에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 문제부터 시작해서 김대중, 노무현 전 정부에서 자행된 민간인 사찰도 19대 국회에서 특검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민간인 사찰 문제를 털고 넘어가려면 모든 정권에서 자행된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전 정권 하에서 벌어진 민간인 사찰의 문제를 아마 이 정부에서 단절을 시켰다면 이명박 정부에서는 민간인 사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전 정부 하에서 벌어진 민간인 사찰을 단죄하지 못하고 단절시키지 못하니 또 민간인 사찰이 자행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민간인 사찰 문제를 단절시키려면 반드시 김대중, 노무현 정부 하에서 저질러진 민간인 사찰 문제에서부터 현 정부 하에서 저질러진 민간인 사찰까지 다 단죄를 하고 넘어가야 다음 차기 정부에서는 민간인 사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박지원 민통당 원내대표는 민간인 사찰 문제의 몸통을 이명박 대통령으로 몰고가는 후안무치 한 짓을 멈추고, 본인이 비서실장으로 있던 김대중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의 민간인 사찰 문제도 같이 수사를 하라고 요구하고, 그 시절에 정부에 참여했던 총리, 장관, 비서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기 이전에 모두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민상  msk1117@daum.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