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1시간 반을 앞두고 찍은 이재영 박정숙 웨당사진 @관련보도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박정숙-이재영 부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는 목사님이 맡았다. 양가에서 가족과 친지 50명씩만 초청해 결혼식과 함께 1시간 가량 예배를 봤다.

특히 두 사람은 결혼반지 외에 예물, 예단은 모두 생략해 결혼식 준비 비용에 1000여만원 정도만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환, 축의금,웨딩드레스 협찬 제의도 정중히 거절했으며, 청첩장 대신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발송하는 모바일 청첩장을 이용했다.

웨딩 사진도 결혼식을 두 시간 반 앞두고 사진 몇 장을 찍은 것이 전부다. 신혼여행은 6월쯤 여수로 떠날 예정이다.

박정숙은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종교도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대학 선배의 소개로 처음 만나 만나진 100일만에 이 당선자의 프로포즈로 결혼에 이른 것.

박정숙은 세계백신면역연합의 한국 측 대표로, 이씨는 세계경제포럼의 아시아팀 부국장 자격으로 이 총회에 참석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도영심(65)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STEP) 재단 이사장이다.

박정숙은 서울여대에서 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마쳤다.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중전 역할로 출연하고 나서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박정숙은 2009년 교통방송 라디오 ‘박정숙의 오늘’을 통해 5년 만에 MC로 복귀했으며, 지금은 경희대 국제교육원 객원조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이재영 당선자는 신부인 박정숙보다 5살 연하로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개최하는 민간 기구인 세계경제포럼의 아시아팀 부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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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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