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디아블로3 출시 전야제에는 궂은 날씨에도 밤늦도록 5000명이 기다려 한정판 디아블로3를 샀다.

다음날 11번가에서 오픈한 디아블로3 한정판이 10~15분 만에 완판되고 홈페이지까지 다운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또 14일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에서 열린 디아블로 출시 이벤트 D-1 행사에는 약 4000명의 사람들이 한정판을 직접 구하기 위해 줄을 섰다.

디아블로3에 대한 관심으로 PC방 고객이 2~3배 늘어 인기를 반영했지만, 최근 잦은 서버다운과 점검으로 사용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출시 이틀 차인 16일에는 디아블로3가 전국 PC방 점유율 1위에 올라섰고 경쟁 게임 `리니지` 시리즈를 만드는 엔씨소프트와 디아블로3를 유통하는 손오공의 주가가 출렁였다.

9만9000원짜리 한정판 가격이 70만원까지 치솟는가 하면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유명인들이 디아블로 열풍을 언급해 관심을 증폭시켰다.

각종 온라인게시판에는 디아블로3의 중독성 때문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균 점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군입대 연기자가 늘었다는 소문에 열풍을 실감케 하는 이야기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남자들에게 디아블로3가 12년 만에 출시된 것은 여자들에게 있어 12년 만에 샤넬백이 나온 것과 같다"고 설명하면 된다는 우스개도 퍼졌다.

2000년 출시된 디아블로2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디아블로 시리즈 전체는 전 세계에서 2000만장 이상 판매됐고 한국에서만 750만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블로는 아이템을 획득하면 싸움 능력이 커지고 아이템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몰입과 재미, 소재의 흡입력도 디아블로 팬덤을 만들어 내고, 팀을 이뤄 전 세계인들과 게임을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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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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