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고영욱

[푸른한국닷컴 박진아 기자]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파도파도 계속 나오는 고영욱의 헌팅 실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에는 지난 2009년 배슬기가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데뷔 전 무도회장을 처음 갔었는데 부킹 상대가 고영욱이었다”고 폭로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2009년과 2011년 각각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나영과 장윤주가 “데뷔 전 고영욱이 연락처를 묻더라”, “고영욱이 끈질기게 대시했다”는 내용 등이 게재했다.

2008년 성은 역시 OBS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술을 많이 먹은 고영욱이 성은에게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했지만 거절하자 화장실까지 쫓아왔던 사실을 고백했다.

연아루, 연지후, KBS2 ‘미녀들의 수다’ 비앙카, 애프터스쿨 리지 등도 고영욱이 과거 전화번호를 물었던 사실을 방송 중 언급했다.

고영욱은 지난 2월 KBS Joy 퀴즈쇼 '더 체어 코리아'에 출연해 길거리캐스팅에 관련된 발언도 논란이 된바 있다.

고영욱은 과거 그룹 플레이어 활동 시절 사심을 가지고 이민정을 캐스팅한 비화를 말했다.

고영욱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이민정이 출연했었는데 캐스팅이 목적이었냐 꼬시려고 접근했었냐"는 MC 서경석의 질문에 "둘 다"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고영욱은 이외에도 지난 4월 방송된 Mnet '음악의신' 첫 회에서 이상민, 탁재훈, 신정환을 디스했다.

당시 이상민이 고영욱에 "프로듀서도 하고 제작도 하려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LSM엔터테인먼트다"고 말하자, 고영욱은 "LSM? 이애기라고 하지? 안녕하세요. 이애기 엔터테인먼트 이애기입니다 촤하하"하고 웃었다.

고영욱은 작년 9월17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에 김준희와 함께 출연해 술 버릇이 안 좋았음을 밝힌바 있다.

당시 김준희는 "고영욱이 술자리가 있으면 나를 부른곤 했다. 다음날 아침에 생방송이 있는데 집에 가지 말고 계속 술을 마시자고 했다"며 고영욱의 술버릇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고영욱이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 나도 호감이 있었는데 그때 고영욱은 톱스타들과 사귀어서 나는 상상을 못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고영욱이가 바람기가 있음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한편, 이에 배우 신현준도 "또 조용히 주접 떠셨네요"라는 멘트를 올리며 고영욱이가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에 고영욱은 9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네 주접좀 떨었어요ㅋ 준희랑은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촤하"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고영욱이 과거 트위터를 통해 여자 팬들에게 사는 곳, 직업, 나이 등을 물었고 사진을 보여 달라는 멘션을 자주했다”고 폭로했다.

고영욱은 9일 오후 소속사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에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여러분께 먼저 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아 부족하게나마 이렇게 글을 쓴다”고 장문의 심경고백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공론화되고 있는 것만큼 제가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면서 자신을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당시엔 방송서 웃고자 한 고영욱의 솔직한 이야기가 이제는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날까' 식으로 고영욱의 과거 행동들이 ‘사실’로 받아들여져 일파만파 번져 나가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영욱이 문제에 휘말린건데 왜 이민정이 언급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과거발언을 너무 현 상황과 결부시켜서 해석하려는듯", "동료 디스발언이라는 것도 사실 당시에는 웃고 넘어갔으면서 굳이 심각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고영욱의 과거발언에 대한 지나친 확산을 경계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인 연예인 지망생 A씨(18)와 만나 2회의 성관계를 맺은 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증거가 불충분하니 보강 수사하라”는 검찰이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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