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전 여자친구 B(21)씨는 구속된 10대 C군, D씨, E양 3명과 ‘사령카페’ 회원이라고 밝혔다. '사령 카페' 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알려졌다.

숨진 대학생 김모 씨는 스마트폰 대화방에서 여자친구의 소개로 10대 용의자들을 알게 됐다.

서로 6개월 정도 알고 지냈지만 직접 만난 적은 3~4차례에 불과했고, 대화는 대부분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졌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채팅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면서 10대 남녀들은 숨진 김 씨에게 불만을 갖기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 씨가 남이 대화하는데 관련도 없으면서 중간에 끼어들거나 또 함부로 판단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 빼고 새로운 대화방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이버상에 폭언이 오갔고, 결국 살인까지 이어졌다.

남자친구 김씨와 이들10대 3명이 문자를 통해 심하게 다툰 후 10대 3명은 김씨를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씨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자신이 과외를 하고 있는 C군과 친구 E양 등과 함께 김씨를 만났고, 이후 B씨는 지하철 역으로 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와 C군, E양은 오후 8시15분경 범행 장소에서 D씨와 합류했으며, 이들은 미리 준비하고 있던 흉기3개로 김씨의 허벅지와 복부, 목 부위 등을 40여 차례 찔렀다는 설명이다.

결국 신촌 대학생 피살 사건은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진 갈등이 현실의 세계와 구분 못하는 미성년자들의 충동적인 행동에 의해 발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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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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