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화면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조용필의 '위대한 탄생'에서 키보드를 맡은 전설적인 뮤지션이며 ‘친구여’를 작곡한 국내 건반계 1인자 이호준이 별세했다. 향년 61세.

고인은 4월 27일 오전 7시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암 투병 중 사망했다. 이 사실은 음악계 동료인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고 이호준은 1979년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멤버로 데뷔해 조용필의 '친구여'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등을 작곡, 생전 조용필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또한,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등 주옥같은 음악을 작곡했다.

가왕 조용필의 측근은 "조용필은 오늘 오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왔다"며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많이 놀랐고 안타까워 했다"라고 전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녹음실에서 작업을 하는 등 별다른 증세를 않았다. 때문에 갑작스런 비보에 지인들의 더욱 큰 슬픔에 빠졌다.

지난해 10월 2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에 임재범 김영호 등과 함께 출연했다.

고인은 방송에 출연하여 임재범의 카리스마를 압도했다. 당시 임재범은 이호준에 대해 “내가 존경하는 형님이다. 처음에 봤을 때는 눈도 못 마주쳤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재범아 사랑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재범은 이호준의 부름에 “네 형님”하며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당시 방송에는 임재범을 비롯해 배우 이준혁 김영호, 뮤지션 넋업샨 이호준 하광훈 등이 함께 했다.

빈소는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1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30일 오전 10시 송파성당에서 잔행될 예정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