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촛불집회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미국 서부 젓소 한 마리에서 발생된 광우병으로 진보좌파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5월 2일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은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가 처음으로 열린 날이기도 하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은 2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히며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유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검역중단 또는 수입중단 조건도 명문화돼 있지 않은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을 즉각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미국은 현재 연간 도축소의 0.1%인 4만두만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발견은 단지 한마리만 광우병에 걸렸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광우병이 상당 규모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27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학적 분석 없이 수입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면 국제무역기구(WTO)에 제소되는 데, 이런 사실을 대놓고 이야기 할 수 없어 곤혹스럽다”고 하소연했다.

광우병이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 한 줄에, 금새 죽을 것같이 난리치는 진보좌파단체의 선동적 공세도 참으로 문제가 많다. 그들은 또 다시 대규모 도심 점거 시위를 벌이겠다고 나서며 국가를 혼돈 속으로 몰아 갈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2008년 같은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선동적 정치인과 대학생들이 적극 가세한다면 불똥이 어떻게 튈지 모른다.

정부의 국익을 위한 신중한 판단을 잘못으로 몰아붙이며 매국노로 몰아 ‘친북반미’의 이념적 투쟁으로 확산시킬 수 도 있다.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가 사실처럼 나도는 4년전 사태가 재발할 개연성이 높다는 의미다.

정부도 미국의 광우병 발생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태의 진실을 국민에게 객관적으로 알리며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일이 중요하다.

한미 양국도 진솔한 회담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찾아 양국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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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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