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본부는 24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중동 민주혁명지지 및 북한동포 봉기촉구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에는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를 비롯해 한국자유연합 김성욱 대표,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뉴스파인더 신혜식 대표,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가 차례로 단상에 올라 김정일 독재 정권 타도 목소리를 높였다.

 

▲ [푸른한국닷컴]'조갑제닷컴'대표 조갑제.사진@독립신문

이날 조갑제 대표는 강연에서 “대한민국은 주권국가로, 국정원은 국가의 이익을 지키는 기관”이라며 “주권이 미치는 영토에서 외국인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국정원 직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의혹과 관련한 자극적 언론 보도 지양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어 “외국인들의 활동을 모른다면 정보기관의 자격이 있느냐”며 “테러를 준비하는지 폭탄을 준비하는지 알아야 하지만, 그러나 들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 CIA나 미국대사관에서 청와대 안에 도청시설을 설치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당시 박 대통령 창문에 도청방지장치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당시 미국 포트대사가 도청을 인정하는 발언도 있었다”며 “그렇다고 미국의 언론이 CIA부장에게 물러나라고 한 적이 없으며, 대부분 외국의 경우 정보활동을 하다가 들통 나면 정치권과 언론이 양해하던지 덮어주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당국에서 피해를 본 것이 없으며, 투숙객이 잘못 들어온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우리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하자는 식으로 국정원장이 인정하고 사표를 내면 오히려 인도네시아가 거짓말을 한 것이 돼 국제문제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우리나라 대사관이나 상사원을 상대로 정보 수집을 틀림없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이번 사건은 이만큼 했으면 덮어야 한다는 뜻이며, 자기나라 치부를 들어내면 누가 창피해지겠냐”며 “국정원이 창피해지기 전에 국가와 정치판, 그리고 언론이 창피해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국정원이 부족한 것은 있지만 잘 하고 있고, 최소한 헌법을 파괴하는 종북세력은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못 마땅해서 자그마한 것 가지고 국가이익에 자해를 가하는 것”이라며 “국정원은 굴하지 말고 대한민국 헌법이 명하는 대로 김정일과 김정일 지령을 받는 종북세력과 싸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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