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운동장 김여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여고생을 차로 들이 받는 장면이다.

동영상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비오는 날 학교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운전자는 조수석에 앉은 아이를 신경 쓰느라 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걸 미처 인지하지 못한 듯 보인다.

이 때 화면 왼쪽에서 빨간 우산을 든 여학생이 나타나고 운전자는 그대로 학생을 들이받는다.그러나 이 운전자는 멈추거나 다른 곳으로 핸들을 꺾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여학생을 들이 받는다.

부딪힌 학생은 앞으로 밀려나가 주차된 다른 차와 사고 차량의 사이에 끼어버린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다른 여학생이 다급하게 본네트를 두드리며 차를 빼라고 외치지만 운전자는 소리만 지를 뿐 손 하나 까딱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앞 차량 운전자가 사고가 난 것을 알고 나오다 학생이 끼인 것을 보고 황급히 운전석으로 돌아가 차를 뺐다.

이후 운전자 남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난 21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집사람이 사고를 냈다”며 “차량에 부딪혀 학생이 많이 다쳤다.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 측과 만나지 않다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만나러 갈까 한다. 조언 좀 부탁한다”며 미안함보다는 사고처리 방법에 조언을 구하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피해 학생보다는 본인들 먼저 생각하는 무개념”, “학생이 얼마나 다쳤는지 사과부터 하는 게 예의 아닌가”, “집 사람이 더 중요하면 남의 자식도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해자의 이기적인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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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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