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여성중앙4월호화면캡처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여성월간지 '우먼센스' 5월호에 따르면 이번 이혼 소송은 미국에 거주중인 나훈아의 아내 정수경씨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먼센스'는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지난해 8월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두 사람이 이혼에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재산 분할 문제가 아닌 이혼 여부 자체에 있다"며 "물론 그 이면에 재산 문제가 개입돼 있을지도 모르지만 표면적으로 한 쪽은 이혼을 원하고 다른 한쪽은 이혼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혼을 반대하는 쪽은 나훈아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나훈아는 73년 27세의 나이로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숙희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다.

나훈아는 인기 절정이던 76년 당대 최고 여배우 김지미와 두 번째 결혼을 했다. 7살 연상이던 김지미는 세 번째 결혼이었고, 나훈아는 두 번째 결혼이었다.

김지미와는 6년 만인 82년 결별을 맞았으며 이듬해인 83년 “아빠가 됐다”는 충격적인 보도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나훈아의 아이를 낳은 주인공은 열네 살 연하의 후배 여가수 정수경씨, 현재의 아내다. 이들은 85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엔 장성한 1남1녀를 두고 있다.

만약 이번에 이혼하면 나훈아는 세 번째 이혼이 된다.

한편, 두사람은 오랜 세월 법적인 부부관계만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지인에 따르면 남매를 키우느라 이혼을 미뤄온 아내 정씨는 '나훈아의 아내'라는 그늘을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며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하지만 정수경씨의 이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나훈아의 바람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사유가 될 수 없다. 부인 정수경씨가 이미 결혼 전 나훈아의 두 번 이혼을 알고 했던 결혼이라 남편에게 큰 도덕적 기대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두 번째 나훈아와의 성격차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두 부부는 결혼해서 20년 이상 살았지만 같이 살을 붙이고 산 날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나훈아는 공연으로 집을 비웠고, 부인은 아이들 교육으로 하와이에서 주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가 헤어져 살다보면 정이 멀어진다. 인생의 방향도 달라진다. 생각도 달라진다. 결국은 부부의 정이 없어진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됐다고 본다.

세 번쩨 정수경씨가 지적한대로 나훈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사유다. 부부의 정이 떨어지면 나홀로를 생각하게 된다. 정수경씨도 과거 가수활동을 하며 사회생활을 했다. 더 늙기 전에 나도 무엇인가 다시한번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이 용트림쳤을 것이다.

나훈아의 루머로 발생된 신뢰상실, 오래 떨어져 살며 생긴 부부의 정 저하, 이로인한 탈출구 모색 등이 나훈아로부터 독립하고픈 생각이 들었다고 본다.

한편, 나훈아는 2008년 1월 2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여 간 자신을 괴롭히던 4대 루머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후 공식활동을 중단하고 칩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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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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