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안상태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4월 10일 오전 안상태 이혼이 알려지면서 왜 이혼했는지, 3년 전 이혼 사실이 왜 뒤늦게 알려졌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안상태 측근에 따르면 안상태는 측근들에게만 이혼 사실을 밝혔다. 측근은 4월 10일 언론매체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이혼은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고 7살 난 아들이 있기 때문에 안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측근은 "예전 일이고 이혼에 대한 아픔은 이제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어 측근은 안상태 이혼 사유에 대해 "두 사람이 결혼할 당시 27세, 21세에 불과 잦은 다툼으로 인한 성격차이로 이혼하지 않았겠나"라고 설명했다.

안상태는 2005년 10월 6살 연하의 무용학도 여대생 김모 씨와 웨딩마치를 올려, 슬하에 7살 난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현재 안상태 아들은 안상태 부모님이 양육하고 있다.

안상태는 지난 2009년 3월 27일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불화설에 대해 묻자 "아내와 나이 차가 좀 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일축했지만 절대 부인은 하지 않았다.

안상태는 인터뷰에서 “아내와 나이 차가 좀 나다보니까”라며 불화의 원인을 나이차로 돌렸다.

6살 차이는 그리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나이다. 10살 이상 차이가 나면서도 잘 사는 부부들도 많다. 남자는 나이를 떠나 마누라 앞에서 아이가 된다는 속설을 생각해 볼 때 설득력은 떨어진다.

결혼 10년차 이상 중년의 나이에 이혼하는 부부는 대개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한 경제적 문제 등이 큰 이유가 된다.

그러나 젊은 부부가 이혼하는 경우는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부간 및 친인척간 갈등, 부부간 취미생활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도 있다.

여자나이 21살이라면 가정을 꾸리기엔 너무나 어린나이다. 그 나이엔 친구들과 어울려 수다도 떨고 클럽도 가고 미팅하며 젊음을 한창 발산할 나이다.

서로가 좋아 일찍 결혼했지만 진취적이고 자유분방한 문화에 익숙한 무용학도가 애 낳고 한 가정에 구속받아 주부로서의 역할만 하기엔 힘든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과거 개그맨 김국진이 어린 여자와 결혼했다 이혼하자 각종 루머에 시달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부부가 이혼하면 통상 아이들은 엄마가 키우는 것이 원칙인데 안상태 부부가 낳은 아이를 안상태 부모가 양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도 신은경도 이혼 후 뇌수종을 앓고 있는 아들을 힘들게 키우고 있으며 고 최진실도 이혼 후 강하게 양육권을 주장하며 아이들을 키웠다. 어찌보면 그것은 여자로서 갖고 있는 모성애의 발로다.

엄마가 양육권을 주장할 때는 남편의 바람으로 인한 가정소홀, 경제적 무능력 등으로 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길 수 없다는 보호본능이 작용한다.

그러나 이혼 후 남자 측에서 키우는 일은 여자가 이혼한 남자에 대한 극심한 불신으로 그 쪽 사람들 피붙이가 싫어 양육을 포기하든다가 아니면 남자 쪽에 여자의 부정한 행위로 이혼하는 경우 통상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아이를 맡기지 않는다.

아들을 출산한 2006년 안상태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법정싸움을 벌이면서 연예활동에 제약을 받은 점도 이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분은 경제적인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 안상태가 법정싸움을 할 당시 방송출연에 제약을 받았다고 한다.

방송출연을 못하게 되면 수입이 없음을 의미한다. 돈을 써야 하는 어린 신부가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하는 남편을 마냥 이해하기엔 당시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

고부간 갈등도 생각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시집을 오다보니 안상태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며느리의 행동이 불안한 생각이 들어 간섭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으로 생각이 들 수 도 있다.

또한가지 의문점은 안상태 측에서 3년이 지난 시점에 이혼 사실을 왜 발표 했는지다.

일부 네티즌들은 3월이후 계속되는 유명인들의 이혼발표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자 노이즈 마케팅 차원에서 지나간 일을 끄집어 낸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길을 던지고 있다.

그러나 안상태 성품을 볼때 일부러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지 않는다. 우발적으로 발표가 됐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본다.

안상태는 2004년 KBS ‘개그콘서트’로 데뷔, 코너 ‘깜박 홈쇼핑’에서 ‘안어벙’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으며, SBS ‘검사 프린세스’ MBC ‘역전의 여왕’ ‘애정만만세’ 등 다수의 드라마 작품에 출연 연기자로서의 길도 걸었다

현재는 종합편성채널 MBN ‘개그공화국’ 코너 ‘백덕후 바이러스’ ‘헤픈달’ 등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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