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9일 오후 4시가 넘어 유튜브를 통해 “당이나 정파가 아닌 개인을 보고 투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3분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 속 안 원장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젊은이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다수가 원하는 새로운 정치체제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을 뽑을 때 정당이나 정파, 당파보다 개인을 보는 것이 맞다”며 “대립이나 분노보다 온건하고 따뜻한 분을 뽑는게 좋을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안 원장은 지난 3일과 4일 전남대와 경북대 강연에서도 "정치인을 뽑을 때 정당이나 정파, 당파보다 개인을 보는 게 맞다고 본다"며 "대립이나 분노보다 온건하고 따뜻한 분을 뽑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이 7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총선용 2차 TV 광고에 안철수(왼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등장시키며 ‘안철수 마케팅’에 나섰다. 안 원장의 높은 인기도를 이용해 박빙 지역구에서 승리하려는 의도다.

이는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게 빠른 속도로 지지율을 추격당하고 있었지만, 안 원장이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 당시 박원순 후보의 선거캠프를 찾아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투표 마감시간을 앞두고 젊은 층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 박 후보의 승리를 견인했다.

안 원장은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민주당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인재근(서울 도봉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인 후보는 지지율 1위를 굳게 지키고 있고, 송 후보도 여당 텃밭으로 불리는 곳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일부 정치전문가들은 “안철수 원장의 동영상정치가 빈라덴이 생전 동영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대미항쟁의 메시지들 보는 것 같다”며 안 원장의 그림자 정치를 비판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