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관련보도캡처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어버이연합’은 이날 오후 3시쯤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으로 어버이연합의 회원 200여명(경찰추산)이 “노인을 폄하하는 김용민은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막말한 나꼼수는 지옥으로’, ‘테러 조장하는 후보자 즉각 사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이날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이날 오후 김 후보 사무소에 진입해 폭언을 하고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일부 언론은 김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날 오후 4시경 경찰추산 200명, 선거캠프측 추산 100명 가량의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사무소 앞에 찾아와 일부는 난입을 시도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오후 3시경 사무실로 진입해 여직원들에게 성적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의 시위 진압을 담당했던 노원경찰서 경비과는 “시위 도중 단 한명의 시위대도, 단 한 발도 사무소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완전 날조된 주장”이라고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죄로 (김 후보 캠프 관계자를) 혜화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버이연합의 시위 장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지금 선거 본부 건물 앞에서 어버이연합 어르신들께서 집회를 시작하셨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용민 후보는 지난 2004년부터 2005년 사이 자신이 진행했던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김구라와 시청앞에서 시위를 하는 노인들에 대한 대책을 논하는 과정에서 "지하철 시청역 같은 데는 한 4층 정도 지하로 내려가야 하잖아요? 이 계단을 하나로 만드는 거예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고, 그러면 엄두가 나질 않아서 시청을 안 오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라고 답해 노인들의 폄하성 발언을 서슴치 않아 노인들의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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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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