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나운서들은 상복을 의미하는 검정 의상을 입고 사측의 프리랜서 채용과 관련한 반대 및 항의 의사를 분명히 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아나운서 35명을 비롯해 MBC '뉴스 투데이'를 진행했던 박성호 기자협회장, 김수진 앵커 등도 참석한다.

MBC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뉴스 앵커를 프리랜서로 채용하는 건 MBC 5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김재철 사장이 기능인을 채용해서 자기 입맛대로 제작한 뉴스와 프로그램은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1월 말 시작된 MBC 노조 파업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재철 사장이 '전 부문의 외주화, 전 사원의 프리랜서화'를 선언한 이후 사측은 계약직 기자 4명과 프리랜서 앵커 5명 등 10명에 가까운 계약직 직원을 채용했다.

이에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은 “ 개인의 이익을 위해 시청자들의 시청권리를 빼앗은 사람들이 프리랜서 채용에 반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며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아나운서인지, 정치인인지, 시위하는 시민단체 일원인지 정체성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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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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