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푸른한국닷컴

홍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고발을 하게된 경위에 대해 "신명이 가짜 편지를 작성한 당사자 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모자라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에 홍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명백한 악의적 흑색선전을 하여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홍준표 전 대표 등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씨가 쓴 가짜 편지를 근거로 “노무현 정권의 청와대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김씨의 입국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김경준 기획입국설은 지난 2008년 6월 서울중앙지검에서 “김씨의 입국은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의 낙선을 도우면 수사나 재판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해 여권과 정부 개입 없이 스스로 결정”이라고 결론지어 일단락됐다.

앞서 신씨는 "가짜 편지를 김경준 기획 입국의 증거라며 언론에 공개했던 홍준표 전 대표가 편지의 입수 경위를 털어놓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한국 검찰도 홍 전 대표를 상대로 그때 공개한 편지 출처와 누가 편지를 쓰라고 사주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자신이 가짜 편지를 쓰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양아버지로 모시던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작성한 것”이라며, “양씨는 당시 한나라당 대선캠프 고위층의 뒤를 봐주고 있었다”고 밝혔다.

신씨는 “야권이 4월 총선에서 승리 한 후 19대 국회에서 BBK사선 국정감사를 진행하면 자신도 기꺼이 협조하겠다"며 ”홍 전 대표가 사실을 고백하지 않으면 총선 전에 추가로 폭로할 사실이 있다"면서 4월5일 서울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 회견을 열겠다고 이야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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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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