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이 발생한 대구의 중학교 관할 대구광역시교육청 사진@대구시교육청로고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대구 서부경찰서는 3월21일 오전 9시30분께 대구 서구의 한 중학교 영어 수업 중 여중생 A양(14)이 영어 계약직 강사 B(29·여)씨의 뺨을 20여 차례 때리고 발로 허벅지를 차는 등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경찰 측에 따르면 A양은 수업시간에 떠들어 B씨에게 칠판지우개로 머리를 맞았다. 이에 격분한 A양은 교사 B씨의 얼굴을 약 20여 차례 가격 후 허벅지를 발로 차는 폭행을 저질렀다.

현장 목격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교실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여교사 B씨는 전치 10일 가량의 상해를 입었으며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교사와 학생을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이 스승을 폭행하고 욕하는 일은 이제 다반사가 되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격언이 쓰레기통으로 쳐박힌지 오래되었다.

2011년 7월 초등학생이 여선생에게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려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엇다.

2010년 12월엔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자아이들간의 싸움을 말리던 50대 여교사가 남자아이의 주먹에 얼굴을 가격당해 입술이 찢어지는 경상을 입고 그 충격으로 병가를 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랑과 존경을 밑거름 삼아 국가백년대계를 책임져야할 우리의 학교가 어쩌다 존경은 고사하고 욕지거리와 폭력이 난무하는 장으로 변했을까?

학생들의 권익을 강조하다 대다수 선생들의 회초리를 부러뜨린 교육당국자들의 책임이 크다 할 수 있다.

학생이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고 수업 중에 휴대전화를 받고, 남녀 학생들이 어른들 능가하는 애정표현을 해도 야단칠 방법이 없다.

옛말에 사랑할 수록 매를 들라했다. 스승의 야단침은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못을 인정하게 하여 진정한 사랑을 구현하는 수단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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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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