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2TV '여유만만'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김민정은 21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첫 결혼 생활에서 겪었던 괴로웠던 상황을를 전했다.

김민정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 좋게 보실지 모르지만 초혼 시절 한남동 240평되는 집에서 살았다"며 "그 대궐 같은 집이 창살 없는 감옥이었다. 나는 경제력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원했다. 내가 꿈꿔온 결혼 생활이 아니었다"고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이어 22년 전 재혼한 10살 연하 남편에 대해 " 내 단점까지도 좋게 여겨주는 고마운 사람이다. 경제력보다 서로의 마음을 생각해주는 사이이다"라며 지금의 삶에 대해 만족함을 드러냈다.

김민정은 “재혼 당시 집안의 반대에 부딪쳤는데 저희 가족들은 남편이 어린데다가 제가 또 상처 받을까봐 심하게 말렸다”며 “친구들도 그랬다”고 재혼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 이혼한 김보연과 전노민 커플, 탤런트 이영하 선우은숙,탤런트 노현희, 아나운서 신동진 커플의 이혼사유가 성격차이인 것과 대비된다.

19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1,000명당 0.5건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5배로 늘어나 OEDD 국가 중 1,2위를 다투는 국가로 낙인이 찍혔다.

정부 통계로 본 이혼사유를 보면, 1위는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 2위는 배우자의 악의 유기, 3위는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에 대한 부당한 대우, 4위는 자신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위는 배우자의 생사가 3년이상 분명치 않을 때, 마지막으로 6위는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다.

특이한 것은 6위의 사유가 의처증내지는 의부증, 알콜중독증, 과도한 신앙행위, 성적불능, 경제적 사유, 범죄행위로 인한 처벌 등 포괄적이다.

이렇게 볼 때 김민정의 이혼사유는 위의 어떠한 사유에도 들어가지 않지만 결국 혼자 창살 없는 감옥에 살았다고 고백한 것을 볼 때 부부간 대화단절, 스킨십부족 등 근본적인 부부간 사랑부족이 큰 요인으로 작용되지 않았나 본다.

네티즌들은 "김보연과 대비되는 이혼사유",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요로워도 본인이 힘들면 무슨 소용", "지금 남편과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