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에서 도전할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오 시장은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일이 하고 싶어서 서울시장에 왔다. 아마 대권 도전 하게 된다 해도 '일'이 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아직까지 불안하게 본다면 그게 내가 처한 현실이다. 굳이 '아니다, 기다'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며 ‘일’을 위해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 이유로 "서울시의 행정은 종합행정이다. 국방 빼고 다 있다.“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는 것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 내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왔을 때는 당시 민주당 후보에 비해 한나라당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밀렸고,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지금이야 부동의 3년째 30~40% 넘나드는 후보가 있는데 그게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현재의 대선후보 지지율 평가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2006년 당시 오랫동안 서울시장 당선을 위해 준비한 당시 맹형규 의원을 제치고 당 후보에 선출되었으며 후발주자로서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강금실 당시 야당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그 기간은 불과 3달도 안된 짧은 기간이었다.

오세훈 시장의 대북관도 많이 정리되었다. 그는 "현 정부가 천안함 ·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없으면 대화 안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다. 시간이 걸려도 북한이 도발했다면 상응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학습시켜야 한다. "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을 둘러싼 시의회와의 갈등도 "유 · 불리를 따졌다면 이 '전쟁'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2004년 초선 의원으로서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해득실을 따졌다면 그좋은 지역구두고 걸어나왔겠나. 지금 시의회의 상황이 유동적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시작해서다. "며 시의회와 타협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러한 강력한 투쟁은 그동안 유약하게 보였던 오 시장의 이미지를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사실 ‘무상급식’은 유,불리를 떠나 이 논쟁에서 최후의 승리는 오 시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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