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중 리얼콘 칼럼리스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해양수산부 부활 의지를 밝히며 부산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 대표는 14일 부산에서 열린 9개 지역민방 공동 초청토론회에서 "해양수산부 부활은 해양기반 지역경제를 갖고 있는 부산과 관련된 문제"라며 "반드시 해수부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했다.

한 대표는 또 부산 지역 공약으로 △북항 재개발 및 공공성 강화 △해운ㆍ항만본사 부산 유치 추진 △선박ㆍ금융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전 세계가 해양강국을 만들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해수부를 없앤 것은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해수부 해체는 이명박 정부 최대 실수"라고 단언했다. 한 대표는 "해수부를 부활시킨 후 보다 강력하고 종합적인 해양수산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펌) 

해양강국을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활하겠다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발언을 보면서 저사람이 과연 제정신으로 저런소릴 하는것인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그것이 아니라면 마음에 없는말을 선거가 임박해서 항구도시인 부산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해양수산부 부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로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해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루전에는 제주도에 가서 환경을 파괴시키는 해군기지 건설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고 해놓고 다음날은 부산에 달려가서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추진한다고 하는 사람의 본심이 무엇인지 도저히 종잡을수가 없다. 

진정으로 한명숙의 민주통합당이 해수부의 부활을 원하고 있다면 중국이 이어도를 자국지역으로 선언하고 나선 이때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오히려 독려하고 국익차원에서 접근하는것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본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지켜보다가 좌파들의 집권이 가시화되면 이어도에 중국전함을 배치하려고 할지 모르기 때문에 제주도에 해군기지 건설은 하루가 시급하다. 

실상이 이러하건만 차기에 집권을 하겠다는 정당의 자세가 지역마다 다르고 가는곳마다 지역정서에 매달려 공약을 남발한다면 그것은 수권정당이 아니다. 솔직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기간 보수파들의 지지를 받은것은 딱 두가지(자유무역 협정,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세대간 계층간 편가르기를 하여 지금처럼 처절하게 편을 갈라놓은것이 전부다. 노무현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한다고 자처하고 나선 무리들이 노무현을 욕보이는 행동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선거에서 승리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지켜야할 기본도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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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중  sy941111@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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