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여유만만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노영국은 15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 10년간의 은둔생활과 이혼, 사업실패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또한 약 7년 전 재혼한 아내와 최초로 동반 출연해 재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지금의 삶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노영국은 "용인에 보증금도 없는 월세 30만원 방에서 살았다. 한 달에 60~70만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활이 됐다. 버스를 타고 책 하나 읽으면서 살았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공개했다.

이어 “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조깅을 했고 그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두번 째 만났을 때 내가 사는 곳에 구경오라고 했다"고 재혼한 경위를 밝혔다.

이날 같이 출연한 안영숙 씨는 “떨린다. 하지만 내조를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첫 방송출연의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안영숙씨는 남편 노영국과 동갑내기로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국은 “아내와 혼인신고는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지금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 ‘여유만만’은 인기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부부로 출연하는 것 자체가 결혼식을 대신 알리는 게 아닐까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내가 재미있는 유머나 그런 데 소질이 없다. 그리고 심리학 철학 과학 이야기를 좋아한다. 남들은 지겨워하는 이야기인데 아내는 신기하게 새벽 4시까지도 듣는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아내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안영숙 씨는 “나 또한 심리학 철학 과학 같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며 “여자가 50살이 넘어서 누굴 만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남편이 건강하고 성실하고 순수하더라. 방송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때가 안 묻었고 그런 점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MBC 주말드라마 '무신'에 출연하고 있는 노영국은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했고 1974년 MBC 탤런트 공채 7기로 데뷔했다.

노영국은 '꿈의 궁전'(SBS,1997) '지금도 마로니에는'(EBS) '엄마의 바다'(MBC) 등 드라마와 영화 '애니깽'(1996), '브라보 마이 라이프'(2010)에 출연했다.

노영국은 1988년 12세 연하 탤런트 서갑숙과 결혼했으나 이 후 두 딸을 낳고 1997년 두 사람은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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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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