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김도훈 PD의 MBC 노조 파업동참으로 인해 종영이 미뤄졌던 '해를 품은 달'(해품달) 최종회는 오는 15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7일과 8일 결방된 '해품달'은 오는 14일과 15일 2주만에 정상적인 방송에 들어가면서 마무리를 짓게 됐다. 따라서 후속 드라마 '더킹 투하츠'도 연기되어 21일 첫 방송된다.

김도훈 PD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주 저의 갑작스런 파업 참여로 결방이 되면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적이라 욕하더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다시금 똑같은 선택의 딜레마가 주어진다 해도 저는 같은 선택을 할 것. 촬영장을 떠나며 언급했듯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자가 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정치적 이슈나 소동에 얽매이지 말고 즐겁게 '해품달'을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도훈 PD는 드라마 종영을 마무리 한 뒤 다시 파업현장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공공의 이익을 훼손하듯이 공공의 즐거움을 훼손한 김도훈 PD의 파업동참은 출퇴근하는 국민을 볼모로 파업하는 기관사들의 파업과 다를 바 없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파업동참은 자유지만 PD의 타이틀을 내려놓고 노조전임 자격으로 하라”며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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