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중 리얼콘 칼럼니스트]

아무리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부분은 수도권 공천자들의 면면이다.

서울이나 경기지역에서 공천탈락이 확정된 사람들의 억울함을 말하고 싶은것이 아니다. 공천권자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상식 밖 공천으로 말미암아 (실질적으로 공심위원은 박근혜 하수인에 불과함)그나마 어느정도기대를 걸어보고 싶었는데 이젠 더 이상 기대를 할 수없도록 만들었다.

솔직히 이번 공천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민주통합당 자체의 반목으로 인해 이번 총선은 얼마든지 형세를 역전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물 중심이 아닌 자기사람 심기에 골몰한 공천이기 때문에 더이상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선전하기를 바라는 기대를 접었다.

가장 실패한 공천은 바로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구에 홍사덕을 공천한 것이라고 단언한다.

홍사덕은 서울 종로에 나와야할 하등에 이유도 없는 사람인데 단지 친박이라는 이유로 그곳에 전략공천?을 하였다면 더이상 무엇을 기대할수 있겠는가.

오히려 경쟁력있는 사람들은 후보에서 제외시키고(단지 친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수족역활에 충실할 사람들로 그자리를 채운것에 불과한 이번 수도권 공천을 보면서 새누리당이 하루빨리 무너지기를 바랄 뿐이다.

총선이 끝나면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선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겠지만 상대방과 삿바도 잡아보기전에 경기가 끝나버린 이번 총선을 보면서 과연 대한민국이 어디로 흘러가려고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벌써 좌파쪽을 지지하는 김재동이나 윤도현등 연예인들은 전국을 돌면서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콘서트를 대선이 끝날때까지 계속 한다고 한다.

저들은 젊은 20/30만 끌어들이면 자신들의 세상이 열린다고 믿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새누리당은 집안에서부터 내홍을 겪고있으니 이것이 모두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자업자득 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종시를 고집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집안의 강도로 비유한것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 충청권에서 몇석을 얻겠다고 세종시에 몰두했지만 솔직히 충청도에서 3석을 건지기도 힘들어 보인다.

세종시에 입주한 정부부처 직원들은 그곳으로 가지 않기위해 다른부서로 옮기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다고 전해온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가족이나 친지들이 박근혜씨를 지지할리는 만무하다고 본다.

총선과 대선을 위한 박근혜 위원장의 정책들 역시 못 마땅하다. 겨우 좌파 정치인들 따라하기와 흉내내기를 가지고 누구한테 표를 달라고 할수 있겠는가.

박근혜씨 본인은 좌파 정치인들 따라하기 바쁜데 친박이나 박근혜씨 지지자들은 좌파 정치인이 싫다고 한다. 이율배반적 사고방식 이라고 하고싶다.

이제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은 가시화 되고있다. 한번은 갈라졌다가 다시 헤쳐모여를 할지언정 앙금이 남아선 안되는데 이번 공천과정을 지켜볼때 그 문제도 쉽지않아 보인다.

대권은 박근혜씨나 몇몇 참모진에게 중요한 문제지 선출직 국회의원은 총선이 그들의 운명이라고 하는것이 맞다.

그들을 막무가네로 몰아세우고 공천에서 내친것(경쟁력있는 수도권 후보들이 친이라는 명목으로)은 새누리당의 참패와 몰락으로 들어가는 전주곡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윤찬중  sy941111@hanmail.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