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박근혜, 이젠 내키지 않는 질문에도 답할 때
"박근혜 전 대표는 왜 내키는 주제에 대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국민이 박 전 대표에 대해 궁금한 일을 물을 기회는 만들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거북한 주제를 피하려 한다는 느낌을 준다. 여당 내에서 집안싸움이 난 과학 비즈니스 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박 전 대표 지역구인 대구도 당사자의 하나다. 그런데도 박 전 대표는 이 두 문제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조선일보 2월 14일자 사설

제목/ 박근혜, 침묵이 너무 길다
"박 전 대표의 지지세가 탄탄해 보이지만 야권 단일화로 진보-중도를 대변하는 강력한 후보가 나올 경우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문제는 바로 그 중도층이 박 전 대표를 대통령 감으로 선뜻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연 그가 대한민국호가 안고 있는 현안들에 대처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러워하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국정현안에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선거전략 이전에 정책적 소신이나 경험이 부족하고 현안들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안 돼 있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한국일보 2월 9일자 칼럼

제목/박근혜, 허주, 이회창
"친박진영 일부에선 벌써부터 대세론에 취한 듯한 모습이 심심찮게 포착되고 있다. 작년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 여부를 놓고 친박 중진들이 자신들의 유물리만 따져 바람잡이에 나선 것이다. 작년 12월 말 출범한 친박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의 주도권을 놓고 친박 인사들 간 벌어진 신경전은 낮뜨거운 일이었다. 박 전 대표를 향한 친박 인사들의 과도한 충성경쟁도 볼썽사나울 정도다. 박 전 대표나 친박 진영이 대세론에 안주하면 할수록 국민의 뒤집기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일종의 착시현상이 굳어지면 국민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역대 대선레이스에서는 1등 후보를 겨냥한 혹독한 검증이 예외없이 뒤따랐다. 국민이라는 바다는 배를 뛰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동아일보 2월11일자 논설위원 칼럼

주요 언론들이 박근혜의원의 대선 행보와 관련해 의문을 던지며 국정현안 침묵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박근혜의원은 국정현안과 관련해 뚜렷한 자기견해를 밝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간혹 박근혜의 말이라고 언론이 보도했을때 그것이 여론상 불리하게 나타나면 박근혜는 "내가 한말이 아니다. 잘못 전달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측근들에게 떠미는(?)것을 볼수 있는데, 이는 왕조시대 군주의 "환관 입을 빌려서 하는 면피용(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저 육.시를 할 환관놈이 터진 제 주둥이라고 제멋대로 씨부렷다")"그것과 똑같은 것이다.

일찌감치 혼자 시작한 경선레이스에서도 박근혜는 이런식의 처세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그러나 이렇게 해서는 경선이나 대선을 승리할수 없다. 국가 미래를 책임져야 할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라면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국민에게 알려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박근혜는 몸조심(?) 해서 현재 1위라는 이것을 고수하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박근혜의 이는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말대로 "대세론에 안주하면 할수록 국민의 뒤집기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일종의 착시현상이 굳어지면 국민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가 되버리고 만다.

이명박정부와 여당 한나라당 발목을 알아서 걸어대는 박근혜를 한껏 추켜주던 "미디어오늘"이라는 인터넷 진보매체 조차도 조중동의 저러한 박근혜 비판을 놓고 오늘 "(박근혜는)국정현안에 대해 뒷짐을 진 모습이라는 비판을 자초할 수 있다. 대선레이스에서 검증의 칼날이 예리해질수록 대세론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철학을 둘러싼 본격적인 언론 검증의 예고편일수 있다"라고 비아냥의 논평을 하며 박근혜를 몰아세우고 있다.

그동안 잘(?) 해오던대로 정부여당 하는 일 반대해대어 궁지로 몰아 넣으라는 압력이고 조롱이다.

영향력 크다는 박근혜로서 정치 비젼이 아닌, "부모님 피묻은 옷을 이 두손으로 빨았습니다~~아버지를 보아서라도~~~"라는 막연, 어리숙한 감성의 호소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생각해서 그 딸 박근혜를 지지하는 콘크리트 지지자 15%정도는 열광시킬수 있을지 모르지만, 눈 밝고. 귀 뚤렸으며. 사납고. 이기적인 21세기 대한민국 유권자들 "이성적 감성"을 움직이게 할수는 없다.

국민의 요구에 의하여 박근혜는 당장 과학벨트와 영남권 신공항에 대해 말해야 한다. 안할수가 없다. 모두가 박근혜가 주장한 세종시 원안...그리고 "밀양에 유치해야 한다"그 산물이기 때문이다. 지금 박근혜는 "세종시 원안이고 과학벨트고 영남권 신공항이고 나발이고 그따위 것들은 제발 사람들이 몰랐으면 좋겠다. 그저 박근혜표 복지 이것만 사람들이 호감적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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