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관계자는 "박 검사와 관련해 감사를 벌인 적도 없고 착수할 계획도 현재로써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검사가 제출한 사직서에 대해서도 대검은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다며 반려하기로 했다.

박은정 검사는 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상태다. 박 검사는 이날 오전 올렸던 사퇴의 글을 현재는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는 지난달 28일 방송분에서 "박은정 검사가 2004년 서울서부지검에 근무할 때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로부터 나 전 의원을 비방한 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양심선언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 전 의원으로부터 청탁받은 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장검사는 지난 2006년 서울서부지검 검사로 있던 시절,애초 사건을 맡았던 서울서부지검 동료인 박은정 검사가 출산휴가를 떠나면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한 뒤 네티즌 김모 씨를 기소한 장본인이다.

대다수 법조계 인사들은 김재호 판사의 박은정 검사에게 기소청탁은 법조 분위기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나경원 의웥 측도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기소청탁을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나꼼수’측은 “팩트는 박은정 검사가 양심선언을 했다”는 것으로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사실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일반국민들은 하루빨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박은정 검사가 진실을 밝히면 된다며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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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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