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중 리얼콘 칼럼니스트]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민주통합당이 4.11총선을 40여일남짓 남겨두고 너무 자만에 빠진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후보 단일화에(통진당이 양보하라는 30곳정도) 난색을 보이는것은 민주통합당의 몫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말은 없다.

그러나 실형을 선고받았던 임종석을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한것도 모자라 아예 이번총선에 출마하도록 공천을 확정해 주었다는 사실은 현재 민주통합당의 오만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수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번총선에서 공천기준을 정체성에 무게를 둔다고 하였다. 과연 민주통합당이 내세우는 정체성이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다.

지난 정권때 이권에 개입해서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던 사람들에게 국회의원 한번더 해보라고 하는것이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인가 묻고싶다.

불과 며칠전에 저축은행 件으로 고발당한 이화영씨도 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다.이것이 그토록 외쳐대는 민주통합당의 정체성 이라면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하고있는 것이다.

솔직히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보다 지금처럼 지지율이 높은것은 민주통합당이 정치를 잘해서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외골수 소통부재가 그 원인이다. 그렇다면 얼마든지 여론은 반대쪽으로 돌아설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금 항간에는 통합진보당이 30개 지역을 양보하라고 하는데 20곳도 무리라고 한다는 소문이 있다. 그만큼 이번 총선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가 될수도 있지만 逆으로 너무 교만에 빠진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새누리당은 부산에서 문재인씨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20대의 손수조씨를 공천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있다.

차기 대선의 유력한 후보중에 한사람인 문재인씨가 같은해에 열리는 대선에 나설것이 확실하건만 몇개월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나서는것 자체가 무리는 아닌지 모르겠다.

결국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섣부른 선택으로 말미암아 위기에 처했던 새누리당에 새로운 기회가 오고있다고 볼수가 있다.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민주통합당이 너무 앞서가는 행동을 보였다고 할수있을 것이다. 민주통합당에 한가지만 지적하고 싶은데 민심은 절대 고여있는 물이 아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은 福도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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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중  sy941111@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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