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뉴스화면캡처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CJ그룹 측은 21일 오후 서울 장충동에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삼성물산 소속 김 모 차장이 이 회장을 미행하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CJ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중구 장충동 CJ 이회장 자택 앞에서 삼성물산 소속 김모 차장(42)이 이 회장을 미행하다가 수행원들에게 붙잡혔다.

CJ그룹은 23일 “삼성그룹이 이 회장을 미행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삼성의 공식사과와 책임자 징계를 요구했다.

또한 “경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뒤 수사를 정식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회장이 지난 14일 삼성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관련 소송을 제기한 뒤 미행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CJ 측의 주장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고 부인하며"삼성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할 까닭이 뭐가 있느냐"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의 부친 이맹희 씨가 지난 14일 동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뒤 일어난 일이라 삼성과 CJ 그룹간의 갈등 및 향후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병철 회장 사망 이후 가족간 계열사 분리과정에서 삼성 측이 CJ측에 직원을 파견하여 경영권 간섭 논란을 야기시킨 적이 있었으며, 1995년 3월 이재현 회장의 서울 장충동 집 옥상에 CCTV를 설치해 양측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최근엔 대한통운 인수 문제로 인해 갈등을 노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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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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