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이 대통령의 야당 말바꾸기 비판은 시의적절하게 국민들 속을 시원하게 해줬다. 진작에 여당과 정부가 이런식으로 나왔으면 지금의 여당과 정부 신세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대통령께서 북악산에 올라서 불법 촛불시위의 아침이슬을 듣고서 미국쇠고지 수입 반대의 목소리에 사과를 하고 국정이 야당의 손에 넘어갔다.

그때부터 청와대와 여당은 기가 죽었고, 야당은 기가 살았고 여당이 기세에 눌려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지난 4년 간을 숨죽이고 지내왔다. 그리고 이제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인 한나라당의 간판은 사라지고 새누리당으로 개명이 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을 이끌게 되었다.

물론 한나라당이 단합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겠지만 전적으로 대통령이 너무 물러서 야당에에게 매번 끌려다닌 느낌을 주었다. 거대 여당이나 청와대가 국정을 주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소수의 야권에게 질질 끌려다니면서 소수의 독재정치를 경험하게 된 시기가 바로 이명박 정부이다.

이렇게 야당에게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닌다고 물태우 정권보다 더한 물명박 정부라는 소리가 시중에서 들렸다. 물태우 정권보다 더 물같은 정권이 바로 이명박 정권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물정권이라는 비야냥을 의식했는지 오늘은 정말 대통령다운 연설과 기자들과 주고받기 기자회견을 하였다. 바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이 정도는 강인함과 야당에 대한 전투력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회견을 한 것처럼 당당하게 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민통당의 친노들의 말바꾸기 정책들에 대하여 요모조모로 그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반박을 속시원하게 하였다. 민통당은 친노들이 접수한 당이다. 그 당의 지도부가 친노파로 전부 바뀌었다.

그리고 그들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입만 열면 떠든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그들이 아이러니 하게도 노무현 정책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면서 반대를 결사적으로 하고 있다. 그 말꾸기 달인들에게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한 수를 가르쳐 주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민통당의 친노들의 최근 발바꾸기 형태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을 하였다. 민통당의 친노 세력들의 말바꾸기에 강하게 비판한 것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 있는 일 같다. 민통당의 친노그룹들은 자기들이 주군으로 모신 故 노무현 정권의 정책을 고의직에 앉아 있을 때와 민통당의 지도부로 있는 지금 완전히 말바꾸기를 시도하면서 반대를 결사적으로 하고 있다.

이것을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께서 강하게 야권의 말바꾸기 형태를 비판하였다. 제주 해군기지건설에 우호적이던 한명숙 민통당 대표 등 친노 그룹 인사들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시류에 따라서 정책이 변하는 야당 지도부들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외치고 있는 한명숙 민통당 대표의 총리시절 국회 답변을 언급하면서 비판을하였다.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남방 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해군기지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한명숙 민통당 대표는 총리 시절에 국회에서 답변을 하고서" 같은 분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하여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라는 이유로 군사기지 건설이 안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지난 2007년 이해찬 전 총리의 제주 발언 등을 언급한 뒤 친노인사들의 발언에도 이명박 대통령께서 비판을 하였다.

또 "유시민 통진당 대표도 '평화의 섬 해군기지가 대양의 평화 지키는 전진기지가 되는 것 모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라며 "저는 그렇게 말한 분들이라 걱정을 덜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국가 미래 발전과 경제 발전, 안보를 위해 아주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평가를 하였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에서 이 같은 것들이 지금은 모두 나라에 해악이 되는 결정으로 변했다. 이것이야말로 민통당이 믿을 수 없는 정당이라고 자기들이 증명을 하는 것이다. 지금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건설, 원자로 발전 등은 지금 민통당 지도부가 노무현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했던 정책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하여 "우리 함대가 아데만 해역에 있는 선박 500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가 있다"며 "무역규모가 앞으로 1조에서 2조 달러를 간다고 하는데, (제주해역에) 수십만척이 움직일 것"이라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통당은 자기들이 한 말을 식은 죽 먹기식으로 바꿔버린다. 자기들이 정권을 잡으면 또 말을 바꿀 소지가 다분한 자들이 민통당이다. 그러므로 국민들은 잘 판단을 하여 누가 국가와 국민을 진짜로 위하는 정당이며 인물인지 살피고 또 살펴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 신뢰 할 수 없는 인물과 말 바꾸기 달인들에게는 정권을 맡길 수 없는 노릇이 아닙니까? 이번에는 학연, 지연, 혈연 다 버리고 진짜로 신뢰할 만하고 국가관이 투철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확실히 지킬 그릇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시기를 바랍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민상  msk1117@daum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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