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 홈피는 인터넷상에서 볼 수 없고 정수장학회 수혜자들의 모임인 회원들 홈페이지만 열리고 있다. 사진@정수장학회 청오회 홈피화면

[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19대 총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예정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이 이사장 직을 역임한 ‘정수장학회’ 문제를 제기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른 문 이사장이 대권가도까지 생각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아킬레스건’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시작

문 이사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수장학회는 김지태 선생의 부일장학회가 강탈당한 장물”이라며 박 위원장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그는 “참여정부 때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와 진실화해위가 강탈의 불법성을 인정했는데도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역사 발전이 참으로 더디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 이사장은 또 이날 부산 북강서을 후보인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함께 부산일보를 방문해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를 부산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5·16 혁명 후 부정부패 기업인으로 당시 부산일보 사주였던 고 김지태 회장을 낙인 찍어 부산일보 등의 재산을 기부형태로 환수하여 부일장학회를 만들었다. 이후 정수장학회로 변경했다. ‘정’은 박정희의 가운데 ‘정’, ‘수’는 육영수의 마지막 글자 ‘수’ 등 한자씩 따와 작명하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국면에서 2005년 2월 이사장직을 사표냈으며 , 현재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총애를 받은 최필립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위원장이 지금까지 실질적인 소유자라는 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인터넷 언론 오찬 간담회에서 “정수장학회가 공익재단인데 어떻게 전임 이사장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얘기할 수 있느냐”고 말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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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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