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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지난 2월 8일 강용석 의원 등이 공익감사를 청구한 것에 따라 감사청구 내용과 요건이 충족됐는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은 “일반적으로 감사청구 검토에 시간이 소요되며 감사 요건을 충족한다고 해서 바로 감사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했다.

감사청구제도는 주민 300명 이상이 공익을 목적으로 특정사항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경우 감사원이 이를 심사해 감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청구인에게 통보하는 제도다.

한편, 강 의원과 보수단체 등을 중심으로 박 씨에 관한 자료 공개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병무청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지난 14일 강 의원은 박 씨가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을 때 제출한 MRI(자기공명영상) 필름을 공개하며 확산됐다. 강 의원은 "사진 속 주인공은 중증 디스크 환자"라면서 박 씨가 면제를 받으려고 MRI를 '바꿔치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6일 병무청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을 이유로 나흘 만에 귀가조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재검을 통해 허리디스크 4급 판정을 받아 현역이 아닌 공익요원 근무를 했다.

앞서 강 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 증감법)'을 들어 병무청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한편 박원순아들 병역의혹 감사실시 여부 검토에 대해 강용석 의원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병무청은 1월 8일 강용석이 의문제기해서 방문했을때부터 4급판정에 아무 문제없다는 입장, 징병검사규정 구체적으로 위반 밝혀내면 하나씩 잘못 인정"이라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수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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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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