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휘트니 휴스턴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휘트니 휴스턴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사망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홍보 담당자 크리스틴 포스터도 11일 오후 3시55분(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 있는 호텔 베벌리힐튼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벌리 힐스 경찰에 따르면 그녀의 사망과 관련 타살 등 범죄 흔적은 없으며, 사망원인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휘트니 휴스턴은 1963년 뉴저지에서 출생한 가수 겸 배우로 맹활약 한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그는 믹 잭슨 감독 ‘보디 가드 The Bodyguard’의 주연 겸 주제가를 불러 만능 재능꾼임을 입증시켰다.

휘트니 휴스턴은 3옥타브에 이르는 넓은 음역대와 편안하고도 힘 있는 목소리와  발랄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주제곡격인 'I'll Always Love You'를 빌보드 싱글 차트 14주 동안 1위에 랭크시켜 사운드트랙 사상 최고의 히트 기록을 수립하는 동시에 'I Have Nothing' 'I'm Every Woman' 'Run To You' 'Queen Of The Night' 등을 줄줄이 히트곡으로 만들었다.

휘트니 휴스턴은 세계적으로 총 2억장의 앨범을 판매해 여성가수로 최고 판매량를을기록했다. 또 빌보드 뮤직어워드 16회 수상 등 총 415번의 상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여성가수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자선 사업에도 열심히 참여해 에이즈와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한 '어린이 재단 Foundation for Children, Inc'에 무보수 자원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7년 11월 29일에는 통일교 문선명 목사가 거행하는 대규모 결혼식 행사인 '블레싱 97 Blessing 97'에 초대 가수로 참석하려다가 미국 매스컴에서 그녀가 통일교와 연루설이 있다는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몇 시간을 앞두고 전격 출연 포기를 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휘트니 휴스턴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은 1992년 6세 연하의 가수 겸 작곡가 보비 브라운과 결혼하면서부터다. 인기그룹 ‘뉴 에디션’의 멤버였던 브라운은 휴스턴과 달리 악동 이미지가 강했고 각종 구설에도 많이 올랐다.

결국 휘트니 휴스턴도 2000년대 들어 코카인 등의 마약 중독으로 파문을 일으키며 재산을 탕진하는 등 파문을 일으켰으며, 2007년 가수 겸 작곡가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뒤부터는 불완전한 생활이 더 심해져 자주 대중들 앞에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타나 기이한 행동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9일 할리우드 인근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머리가 헝클어지고, 옷차림이 흐트러진 채 나타났던 것이 대중들에게 보인 마지막 모습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휘트니 휴스턴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팝 음악상인 제54회 그래미상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한 베벌리힐턴호텔 앞에는 그를 추모하려는 팬들이 몰려들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국내외 뮤지션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전 남편 브라운이 11일 미시간 주 공연 도중 소식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는 소식이 일자 네티즌들은‘악어의 눈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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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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