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자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9일 <머니투데이>는 “김혜자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주택을 파는 과정에서 5억원 넘는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무당국은 제보를 받고 6개월간 조사한 끝에 김혜자가 1가구2주택자인 것으로 판정했다.

김혜자가 서울 아현동 아들의 집에서 살면서 2006년 6월 자신의 주소지를 서교동 주택으로 이전했던 점을 확인했다.

세무당국에 따르면 김혜자는 1984년 6월 취득한 서교동의 주택을 지난해 3월 약 30억 7500만원에 매각한 후 양도세로 1억원을 신고했다. 이 주택은 2003년부터 보증금 1억원에 임차돼 카페로 운영되다 팔린 후 현재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행 규정상 부모나 자녀가 각기 명의로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한 곳에서 생계를 같이 한다면 1가구2주택자로 간주한다. 2주택자의 경우 1주택자와 달리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

이를 제보한 사람은 김혜자 집에서 카페를 운영하다 권리금을 못 받고 나간 임차인으로 알려졌다.

김혜자 측은 “서교동 주택이 원래 김혜짜 소유여서 주소를 이전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김혜자 극장’을 설립할 계획도 있어 이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1가구 2주택으로 분류될지 몰랐고 고의성은 없었다. 다만 추가로 부과된 세금은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1년, 연예인인들이 세금 문제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작년 가을 가수 인순이가 전체 소득액을 실제보다 줄여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했다고 세무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강호동의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수억원 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후 실수를 인정하고 세금납부를 성실히 하겠다는 입장발표를 했었다.

당시 강호동의 추징 세액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매년 2억 원∼3억 원씩 모두 7억원 정도.

김아중도 작년 9월 과소 신고로 덜 낸 2007~2009년분 세금과 관련해 약 6억원 추징통보에 세금탈루 의혹이 불거지자 공식사과를 하는 등 활동을 잠시 중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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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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