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2TV '설특집 개그월드컵'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최효종은 31일 모 매체와의 통화에서 ‘최수종 사극금지’ 발언에 대해 "웃자고 한 개그인데 사람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아직까진 (최수종 장혁 이계인으로부터) 항의를 받지 않았지만 만일 선배들이 불쾌하셨다면 당연히 사과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효종은 1월24일 방송된 KBS 2TV '설특집 개그월드컵'에서 8강전에 올라온 ‘오합지졸팀’팀으로 출연하여 최수종, 장혁, 이계인 등 주로 사극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들을 주제삼아 폭소만발 개그를 펼쳤다.

‘오합지졸’팀 소속으로 등장한 최효종은 “사극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이라고 소개하며 “최수종은 사극 금지다”며 “너무 많이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최수종이 대조영인지 태조 왕건인지 해신 장보고인지 시청자들이 너무 헷갈린다. 학생들이 발해를 건국한 사람 최수종이라 쓴다”며 “사극 50년간 금지”라고 정했다. 시대를 넘나들며 사극 속 영웅들을 연기한 최수종이 너무 많은 배역에 출연했다는 것.

이어 장혁에 대해선 “추노, 뿌리깊은 나무 등 대박작품에 많이 나왔다”며 “갑자기 노비로 나오다가 한글을 만들어서 완전 헷갈린다”는 말로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추노’에서 노비로 나왔던 장혁이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한글 창제를 위해 힘쓰는 무사로 출연한 것을 빗댄 개그였다.

최효종은 끝으로 “이계인도 금지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다. 계속 나오는데 목소리는 항상 똑같다”라면서 개그를 마무리했다.

최효종의 이 발언은 방송 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르는 등 화제가 됐으며, 최수종의 사극 출연 또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최수종은 오는 5월 '광개토태왕' 후속으로 KBS 1TV를 통해 방영되는 80부작 사극 '태종 무열왕'에서 무열왕 역할로 출연 예정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