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유리

성유리는 "노래야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업이긴 하지만 지금은 연기를 하며 기쁨을 느끼고 있다. 보는 분들이 기뻐하시고 슬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감동을 받는다. 연기는 제 삶의 기쁨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노래는 못하잖아요"라고 말한 뒤 "연기도 뭐..."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렇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겸손하게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성유리는 새 주말극 '신들의 만찬' 절대미각을 소유한 요리천재 고준영 역을 맡았다. 준영은 살기 위해 요리를 했고 사랑받기 위해, 존재감을 확인시켜주는 게 요리 밖에 없었기 때문에 요리가 삶이자 희망인 인물이다.

성유리는 요리에 대한 질문에 “하는 것보단 먹는 걸 더 좋아했다.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에 한 달 반 정도 요리를 배웠는데 칼질이나 재료준비 등은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아직 나이가 많지 않고 결혼을 안 해서 요리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요리해주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말미 자신을 ‘된장찌개’에 비유한 성유리는 “전 작품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들의 만찬’은 궁중요리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우리나라 전통 궁중 음식의 메카인 가상의 아리랑을 배경으로, 아리랑을 차지하기 위한 이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선보인다.

성유리는 독일 튀빙겐에서 당시 목사로서 유학중이었던 아버지와 유학생 간호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1남1녀중 막내로 1981년 3월 3일에 태어났다.

4살 때 가족들과 귀국했다. 서울 명일여자중학교, 광남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연극영화를 전공했다. 1998년 5월, 여자 아이돌 그룹 핑클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성유리, 주상욱, 서현진, 이상우, 전인화, 김보연, 정혜선 주연으로 오는 2월 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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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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