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면서 지지율 등락폭이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다.

과연 이러한 지지율이 "박근혜 현상"으로 표현되면서 지속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박근혜 대세론으로 굳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거품으로 포장된 것일까?

이렇듯 정치권은 변함없는 박 전 대표의 독주론에 정치 분석가들은 각자의 시각으로 분석을 발표하고 있는데, 주된 내용은 박 전 대표의 ‘대세론’이 지속될 것인가, 한나라당내의 다른 ‘대항마’가 나타날 것인가, 그리고 ‘야권의 대항마’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까지 여당과 야당에서의 대권주자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고, 여.야를 막론하고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보는 인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 한 것이기에 이를 토대로 누가 ‘대세론’이타고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은 전국적으로 직업, 연령, 지역, 학력에 관계없이 골고루 지지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치열한 관문을 통과해야하는 난관이 있고, 여당 내에서도 대권후보로 당선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의 그림에 대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이 숙제로 나타나는데, 과연 박근혜 전 대표는 이를 뒷받침할 리더십이 있느냐가 중요 포인트다. 이로서 박근혜 전 대표의 적은 여.야의 대권주자가 아닌 본인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

지금의 MB정부가 경제문제에 몰두하면서 근래에는 강력한 리더십도 보이고는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더욱 강건한 리더십과 경제성장을 바라고 있으면서, 국가안보와 정치개혁 등에도 많이 목마름을 호소하고 있음을 대권주자들은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에 전문가들도 회의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7년 당내 경선시에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표를 이길 수 없는 여론조사와 구조적인 상황에서 누르고 당선된바 있다. 친박계의 핵심인사조차도 지금의 30%의 지지율로 무슨 대세론이냐면서 나머지 70%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 대세론을 운운한다는 것은 의미없다라고 했다.

즉,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현상은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 지지율 속의 내포된 허수를 잘 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는 호남에서도 상당한 지지율을 얻고는 있지만 정작 대선에는 그 수치는 허구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다른 후보지지)로는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향수)과, 보수적인 성향, 그리고 알 수 없는 강한 고집, 권위적인 이미지, 그리고 다른 후보자가 아직은 대권주자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것은 여성이라는 점인데, 아직까지는 "여성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일부나마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지지하지 않는다고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것은 개인적으로는 크게 핸디캡이 될 수 없다.

그리고 한나라당의 각종 회의나 정치모임에도 박근혜 전 대표는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구 와 경북을 오가면서 대권 레이스에만 치중하는 것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수도 있다. 친이계와 친박계간의 갈등으로 당내에서 일찍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탈당을 하여서 독자적인 길을 선택한다면 더욱 치명적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예전에도 이종찬 후보(1992년)나, 이인제 후보(1997년)가 여당을 박차고 나와서 독자적인 길을 선택했다가 실패해서 정치생명이 끝나버린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하듯이 박근혜 전 대표는 현재의 지지율 속에 숨은 허수를 믿고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문제, 복지론을 앞세워서 국민을 우롱하면서 지지율을 높이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물가안정과 전세대란’ 같은 직접적인 서민정책에 관심을 갖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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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광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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