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이며, 비대한 몸집 정당인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4년째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국민들께 불신 덩어리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 국정운영을 잘했던 잘못했던, 집권당으로서 철저하게 지켜야할 의무인 국정운영과 민생현안인 기본적인 운영 방침을 감지하지 못하고 방치에서 사단이 난 것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선출되었을때 생각해 보라, 세계적인 불항으로 바닥이던 경제를 극복해 반드시 선진국 班列에 올려놓을 대통령이라 국민들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부풀었던 국민들 희망은 허기진 좌절에 기진 맥진하였고, 좌절감이 분노로 바뀌어 정부와 한나라당을 불신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집권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친이, 친박으로 나눠어져 계파싸움에 시간가는줄 몰랐고, 민심은 하나 둘, 모두 떠나 흉흉해져, 이미 늦었다.

한나라당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 당내 가장 비중이 크고, 비중이 큰 만큼 파워 역시 어지간한 남자 정치인 저리 가랄정도다. 그동안 1위라는 부동적인 지지율을 고수하던 박근혜 의원께 정치 입문도 안 한 백신 연구소장인 안철수가 부동적인 박근혜의 지지율을 넘보기 시작한 것이다.

아무리 통큰 정치인이라도 자신을 위협하고, 추월(지지율)하려는데 맥놓고 앉아서 당할 사람 없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듯, 무능력했던 당 지도부가 모두 줄행량 쳐버린 텅빈 당 지도부, 박근혜 의원이 당을 장악해 당을 정비하고 쇄신해 돌아선 민심을 돌려 보겠다며, 비대위를 구성하게 되었다.

비대위를 구성해 비대위체제에 돌입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뚜렸하게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언론매체나 포털상 떠도는 설들을 취합해 보면, 가관이 아니다.

당을 정비하고, 쇄신하겠다던 자들이 MB정권 싹쓸이하는 비대윈지, MB탈당론, MB정권 실세 정치인들, 지목하며 탈당론들을 운운하고 있으며, 비대위원들, 감투 쓴 김에 인심쓰자는 것인지, 칼자루 줬으니, 공천학살을 자행하는 것인지, 현직 의원들 공천을 25% 삭감한다는 連判狀을 배포했다.

자신들이 어떠한 기준에서 검증하였는지 모르지만 고르고 골라 삭제할 명단이 작성된 것인데, 관계자외 외부 노출이 되어선 안되는데, 노출되어 파장이 예상된다.

>>>4·11 국회의원 총선거’공천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 이른바 ‘공천 살생부’가 돌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문건의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총선 물갈이론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교체지수 등을 조사해 현역 지역구 의원 25%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당 소속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공천 부적격자의 명단이 담긴 ‘공천 살생부’에는 총 42명의 명단이 적혀 있다. 공천 부적격자는 38명이고 4명이 추가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살생부에는 서울 등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38명 지역구 의원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38명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울 12명, 경기 9명, 인천 4명, 영남권 13명(대구·경북(TK) 8명, 부산·울산·경남(PK) 5명) 등이다.

말 그대로 살생부 명단인 판도라 상자인 것이다. 과연 공천에서 배재된 자신을 어떻게 받아 들이겠는가, 자신의 不德의 所致니, 비대위에서 내린 결정에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하겠는가?

아닐 것이다, 모르긴해도 인간의 심리란, 살생부를 공개하는 순간, 눈이 뒤집힐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인들, 전례가 자신들이 뭘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선거철에 유권자들께 공약만 제대로 먹히면 당선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비대위원들이 작성한 연판 명단에 공천, 배재되는 의원님들, 머지않아 喜悲가 엇갈리더라도 제발 국민들 탓, 아닌 내탓이라 自認해 "自我省察"하는 모습들 보였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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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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