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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안정환의 에이전시 모로스포츠는 26일 안정환이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알렸다.

관계자는 K리그 이적설과 관련 "몇몇 구단이 안정환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선수 본인이 고심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안정환이 이번 은퇴에 대해 한편으론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 경기에서 연장 후반에 천금과도 같은 골든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어 국민들에게 아직도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월드컵사가 낳은 최고 축구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골든 골 이후 반지에 키스를 하는 세리모니로 인해 ‘반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안정환은 아주대를 졸업하고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 2002년 시미즈 S펄스,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FC메스(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다롄(중국)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지난 2007년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09년 중국 다롄으로 이적한 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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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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