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안희찬 트럼펫 연주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국의 대표적인 트럼펫 연주자로 알려진 안희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향년 60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9일 경찰에 따르면,유명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씨가 지난 18일 오후 5시 40분경,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남성이 떨어졌다”는 목격자의 제보로 소방당국에 접수되었고, 구조대가 즉시 출동했으나 안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음악계 전반으로 퍼졌고, 수많은 제자와 연주자들이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그의 시신은 외상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이 없어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희찬 씨는 국내외를 오가며 활약한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및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 30년 이상 연주자로서 활동해 왔다.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한 그는 1990년대 초 국내 최초의 ‘트럼펫 콘체르토’ 무대 시리즈를 통해 대중 음악과 순수 클래식을 결합한 연주자로 평가받았다.
 
지난 6월에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본인 명의의 리사이틀을 개최했다.당시 그는 자신만의 내공이 묻어나는 깊은 음색으로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안씨는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이화여대 등 유수한 예술대학의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그가 지도한 제자 중에는 현재 국내 유수 관현악단의 수석 연주자와 금관 5중주단 멤버들이 많았다.
 
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22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