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

예년보다 일주일 먼저 오는 20일을 전후해 중부·남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는 가운데 서쪽에서는 저기압까지 접근하면서 정체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20일쯤 중부와 남부지방도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전북은 19일 늦은 오후에서 밤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후 20~21일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쏟아지겠다. 중부지방은 이르면 19일 장마가 선언될 수 있다.
 
장마는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의 여름에 걸쳐서 동아시아에서 습한 공기가 전선을 형성하며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많은 비를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정체전선에 따라 형성되는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띠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에 정체전선 아래에 놓인 곳에 비가 집중된다. 같은 서울이라도 구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클 수 있다.
 
제주는 평년보다 일주일 빠른 지난 12일 장마가 시작됐다.
 
20일 장마가 시작될 경우, 평년과 비교해 중부지방은 5일, 남부지방은 3일 일찍 장마가 시작된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각각 6월 25일과 6월 23일이다.
 
22~24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와 남해 쪽에 머물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겠다. 이후 정체전선은 25일쯤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