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20~30대로 왜곡 응답을 요청하는 정승윤 후보측의 문자메시지 사본. 사진자료@ 최윤홍 후보 선거사무소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의 주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가 파기되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최윤홍 후보측은 23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통해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중에 정승윤 후보측이 연령대를 왜곡하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하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였다”며 “현재 진행중인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이 시간부터 여론조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윤홍 후보 선대위는 “정승윤 후보측이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 전화응대 요령문자를 전파하면서 “몇살이냐고 물어보면 20~30대라고 대답하라”는 내용의 여론조사를 왜곡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날 오후 14시 40분 경 선관위 및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했다.
 
최 후보 선대위는 “이러한 여론조사 왜곡을 시도하는 행위는 민심을 거스리는 반민주적인 행태이며 여론조사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그 결과에 대한 불복까지도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명태균 게이트’로 많은 국민들은 여론조사의 공정성에 불신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왜곡시도는 또 다시 여론조작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초중등교육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유권자에 대한 여론조작 시도는 우리 젊은 층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일 치뤄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의 3자구도로 치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