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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35년생 이모가 48년 이대 입학 자체가 불가능하다”
서원일 | 승인 2024.04.09 21:32
고은광순씨가 “우리 이모가 1935년생으로 정치외교학과를 다녔고, 1948년 무렵 낙랑클럽 그 당시 김활란에게 걸렸구나 하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화여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이화여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935년 출생자가 1948년에 이화여대에 입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는 1950년 5월 설립되었고 고은광순 씨의 이모가 이화여대 입학할 당시는 이미 낙랑클럽(1948~1952년)이 해체된 이후”라고 했다.
 
이어 학교 측은 “사건의 본질은 김준혁 후보의 막말과 여성 비하적 발언에 있으며, 공직 후보자의 품위와 자격 조건에 관한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본교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 사건의 본질을 흩트리고 학교의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번 입장문은 전날인 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따른 것이다. 이날 열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는 10명 내외의 이화여대 졸업생이 참석했다.
 
회견에 참석한 고은광순씨는 “우리 이모가 1935년생으로 정치외교학과를 다녔고, 1948년 무렵 낙랑클럽 그 당시 김활란에게 걸렸구나 하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발언했다.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지난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사에 1만 1533명의 이화동창이 서명한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이화인 서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총동창회도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은 씨는 1948년에 이모가 정치외교학과 학생 내지는 졸업생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외과는 1950년 창설돼 1회 입학생을 맞았다”고 했다.
 
또 “은예옥이란 학생은 1956년 입학해 1961년 졸업했다. 1948년 무렵 낙랑클럽에서 성 상납 당했다는 말은 사실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미 군정기는 1953년 끝난다”고 지적했다.
 
정외과 총동창회 측은 또 “이런 극단적 스토리텔링에 정치외교학과를 언급한 것에 대해 이대 정외과 학생들은 심히 불쾌하며 모욕감을 느낀다”며 고은 씨의 사과와 민주당의 김 후보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14일,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화여대 입장문 전문
 
2024. 4. 8.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일동’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고은광순 씨의 발언 관련하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설명드립니다,
 
고은광순 씨가 8일 기자회견에서 1935년에 태어나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모가 미군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았고 이는 1948년 낙랑클럽 당시 김활란 전 총장에 의한 것이라고 발언하였습니다.
 
이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1935년 출생자가 1948년에 이화여대에 입학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는 1950년 5월 설립되었고 고은광순 씨의 이모가 이화여대 입학할 당시는 이미 낙랑클럽(1948~1952년)이 해체된 이후였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김준혁 후보 발언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하여 이 사건의 본질은 김준혁 후보의 막말과 여성 비하적 발언에 있으며, 공직 후보자의 품위와 자격 조건에 관한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본교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 사건의 본질을 흩트리고 학교의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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