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윤 대통령 왼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재 장관,“신속한 수사와 재판을 위해 기존 제도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모색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박성재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 브리핑에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이 박 장관 임명안을 재가한 데 이어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취임사에서 박 장관은 “검경의 수사권을 조정하는 법안이 시행된 후 수사와 재판의 지연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 간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사건 떠넘기기, 부실 수사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수사와 재판을 위해 기존 제도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모색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신임 장관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7기로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