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14일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14일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55분 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14일)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
 
합참 관계자는 “미ㆍ일 당국과 발사된 ‘北 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IRBM 시험 발사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신형 IRBM 시험발사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초 시험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다.
 
북한은 신형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11일과 14일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한 상태다.
 
고체연료 추진 IRBM은 1단 추진체를 사용하는 기존 액체연료 IRBM보다 사거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앙일보에 따르면,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일본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 일본 해상보안청은 방위성 정보를 토대로 "탄도미사일 추정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오후 3시11분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서 탄도미사일 추정체 발사 발표 14분 만이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