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비대위회의.사진@국민의힘

11일 국민의힘은 판사 출신인 정영환(64) 공천관리위원장을 포함한 공관위원 10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회의를 열어 이같은 공관위원 구성안을 의결했다.
 
한 위원장이 공개한 공관위원으로는 외부위원 6명, 당내 위원 3명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과 비례대표 이종성 의원, 장동혁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외부위원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검찰 출신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58),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45), 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전종학 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54),윤승주 고려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54),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학과장(49), 황형준 보스턴컨설팅 대표 파트너(56) 등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 뒤 이철규 의원의 합류에 대해 취재진과 만나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그리고 공관위원장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 의원 인선 배경으론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명으로 포함돼 축적된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며 “앞으로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책임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위원 중 4명이 법조인 출신으로 채워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조인 중용’에 대해 “국회는 법률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법률가를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