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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민의힘 |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후 취임식에서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더불어민주당의 폭주와 전제를 막는 데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며 “다수당이 더욱 폭주해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간 386(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486, 586, 686이 되도록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와 전제를 막지 못할 거라고 상식적인 사람은 공포를 느낄 만하지만, 용기를 내기로 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그렇다면 헌신해야 한다”며 “용기와 헌신은 대한민국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다. 우리가 그 무기를 다시 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67석 거야(巨野)를 상대해야 하는 당 상황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인천상륙작전 참전군인에 비견하며 절박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대표가 일주일에 서너번씩 중대범죄로 형사재판 받는 초현실적인 상황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하자”며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만 공천할 것이고, 약속을 나중에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하겠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통합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취임사와 달리 주적(主敵)을 선명하게 명시해 지도부 공백의 내부 혼란을 수습하고, 총선 전의를 높이려는 의도라고 보인다.
한 위원장은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고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며 “오직 동료시민과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으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면서다. 일반적으로 총선을 앞둔 비대위원장은 전략적 요충지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로 나서 선거를 지휘하는 데 이러한 관행과 다른 선택을 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28일 민주당이 강행 처리할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저는 충분히 가진 사람”이라며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지는 원내대표의 보고를 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여당과 대통령실은 동반자적 관계이지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는 사극에 나올법한 궁중 암투는 끼어들 자리가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인선으로 초선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을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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