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힘

김기현, “김포는 인천 생활권도 경기도 생활권도 아니며 출퇴근 통학 이것이 서울하고 직접 공유되고 있어“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4일 현재 국민의힘이 김포시 등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계속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자칫 이슈를 선점한 국민의힘에 끌려다닐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당 차원의 입장 표명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대신 여당의 제안을 '총선용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졸속 정책인 점을 부각하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당의 어정쩡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포 서울 편입'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도박"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윤건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어정쩡하게 눈치 볼 일이 아니다. 신속하고 단호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며 "여당이 표 계산에 눈이 멀어 선거만 바라본다고 해서 민주당까지 그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리저리 눈치 보다가는 게도 구럭도 다 놓친다"며 "정부·여당이 뻔뻔한 무책임의 극치로 나갈수록, 민주당은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이라는 가치를 더 크게 외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김두관 의원도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가 망해도 선거는 이기겠다는 국민의힘의 혹세무민은 규탄받아 마땅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대응도 크게 잘못됐다"고 한탄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경기도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인천 생활권도 경기도 생활권도 아니며 출퇴근 통학 이것이 서울하고 직접 공유되고 있는 곳, 이런 곳들은 서울시 편입을 하는 것을 저희들은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려고 한다"라며 "김포시가 시민의 의견을 모아서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거친다면 당연히 김포주민 의견을 존중, 당정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6일 김병수 경기도 김포시장과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문제를 두고 회동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