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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디도스 외압의혹, 2차례 ‘조율’이 아니라 ‘협의’다
김준일 기자 | 승인 2011.12.18 20:44

   
▲ 사진@mbc뉴스화면
[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한겨레신문>은 18일자 인터넷판에 “김효재-조현오 ‘디도스 수사’ 2차례 조율”이라는 제목으로 “디도스 공격사건 수사가 한창일 때,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사건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에 개입하고, 중요 사실을 발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신문> 보도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 정무수석은 지난 7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조현오 청장에게 전화를 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사건 관련자들 사이에서 1000만원의 돈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파악한 뒤 7일 오전 청와대에 보고했다.

또 경찰은 7일 오후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사건 연루자들과 술자리를 함께한 사실을 파악해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런 사실에 <한겨레신문은>김 정무수석이 전화한 시점은 이런 보고를 받은 직후여서, 경찰의 수사 발표 내용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에선 이미 김효재 정무수석과 정진영 민정수석이 디도스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었다”며 “사건 처리 경험이 별로 없는 김 정무수석이 정 민정수석의 도움과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과정에서 김 정무수석이 조현오 청장과 나눈 얘기를 정 민정수석에게 그대로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례신문> 보도를 보면 기사 어디에도 청와대가 개입하여 사건을 축소, 은폐했다는 내용은 없다. 단지 청와대 관계자와 경찰관계자의 업무혐의를 위한 전화통화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사는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디도스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마치 청와대가 이 사건에 개입하여 경찰에게 은폐, 축소하려고 한다는 뉘앙스를 품기고 있다.

말은 ‘어’와 ‘아’가 다르다. 같은 ‘ㅇ’이 들어가는 말이지만 ‘ㅏ’,‘ㅓ’가 붙으면 말이 다르게 해석되어 나온다.

청와대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위치선상에 있는 정무수석,민정수석이 업무파악을 위하여 전화한 것을 ‘조율’이라고 한다면 청와대가 이 사건을 주도했다고 국민들은 오해할 수 있다.

이 사건은 일개 청와대 행정관이 평소알고 있는 지인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구설수에 오른 사건이다. 따라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 수사 주체인 경찰과 업무 ‘협의’를 한 것이다.

기자가 알기로는 청와대에 그런 어마어마한 짓을 할 위인도 그런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도 없다. 그런 정도의 위인이 있다면 청와대가 사사건건 샌드백처럼 이리저리 얻어맞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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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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