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30일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당분간 덥고 습한 아열대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며 적어도 열흘 간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에 폭염 특보를 발효했다. 180개 기상특보 구역 중 제주산지와 제주 북·남부 중산간을 제외한 177곳이다.
 
현재 전국 한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고, 실제 체감기온은 이보다 더 높은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우리나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체감온도가 매우 높겠다.
 
여기에 강한 햇볕이 지표를 달구며 열기가 층층이 쌓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기 상·하층을 각각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장악하며 한여름 폭염이 찾아온다.
 
서울은 다음 주 내내 열대야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2~9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26~27도로 예상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기온이 25도를 넘는 것을 말한다.
 
한편 행안부는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는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되는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폭염으로 인한 질환을 입은 환자)는 총 1015명으로, 이중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